무형문화재
상문살 물리기굿
여수시문화원
2024-0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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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소재지
상문살 물리기굿은 귀신에 의해 병든 환자를 무당들이 주술적 의례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이며, 다음과 같은 다섯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환자를 사다리 위에 눕히고 무녀의 주술적 소리에 맞춰 마을 사람들이 환자 주위를 돌면서 절구방아 찍는 소리를 내어 귀신을 물리치고자 하는 주장 방아거리이다. 이 과정에서 귀신을 몰아내지 못하면 환자의 옷을 입힌 허수아비와 생닭을 저승 사자에게 바쳐 대신 죽음의 세계로 인도할 것을 당부하는 허장거리(사자맥이), 구천을 떠돌다 굿판을 찾아온 귀신들에게 후하게 제물을 먹인 후 돌려보내는 헌식거리, 환자를 시루 위에 앉히고 주문을 외우면서 식칼로 환자 몸에 들어온 귀신을 내쫓기 위해 노력하다 귀신을 물리쳤다고 판단될 때 도끼날로 시루를 깨뜨리는 물리기 거리, 그리고 환자의 쾌유를 기뻐하는 축제 마당 순이다.
상문살 물리기굿은 박종선(1940년대 여수 무속인의 대방 역임)의 구술과 고증에 의해 5마당 굿이 재현될 수 있는데, 무속 의례와 동시에 연희적 요소를 가미시킨 것이 특징이다. 남도 무속 가운데 병을 고치는 굿으로는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민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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